역전의 여왕을 본방 사수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담하게도 '불가능'이라 스스로 답하면서
친구가 제공해 준 영화 '글러브' 의 시사회에 다녀옴.
유치하고 전형적이며 이곳에서 울어줘야 한다는 감독의 외침이 들려오듯 뻔할 것 같은 구성이라
누군가는 평할지라도(실제로 자신이 그리 느끼더라도)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는 한 번쯤 보길 권한다. 특히 자녀가 있다면 꼭 보여줘라. 내 새끼가 있다면 강제로 보게 하겠다.
어딘가에 희망이 있네효, 노력하면 할 수 있서효, 라는 퐈이팅용 메시지를 보라는 건 아니고
여전히 아무렇지 않게 혹은 몰라서(사실 몰라서라는 변명은 용납되지 않음) 인격 비하용 단어를 쓰고 있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라는 것.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면 백번 말하는 것보다 영화 한 번 보여주는 게 나을 듯.
다양한 비찬과 해석은 일단 넣어두고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의
순수한 개념적 의미를 되새기기에 좋은 교육적 영화라고 생각.
벙어리가 아닌 청각 장애인이라는 단어가 맞다는 걸 알아도 자꾸 잊고 사는 게 사람들이다.
(사실 청각 장애인이라고 분류하고 구분지어 놓는 일 자체가 사라져야 하겠지만, 지칭 해야한다면)
이 영화를 통해 그간 까먹고 살았던 배려를 깨닫길 바란다.
그들의 말소리는 당연히 어색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어색할 지언정 대놓고 웃거나 수근거리는 일부 덜자란 어른들이라면 영화를 보고 마음이 불편하길 바란다.
이런 저학년용 지도 멘트를 여전히 듣고 또 하면서 살아야 하다니. 북흐러워.
근데 역전의 여왕, 안한거 너무하지 않아?
DMB로 보려다가 내가 얼마나 슬펐는지 알아?
흐규흐규흐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s. 정재영 매니저 아저씨 모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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